Body Purification Ritual
What Lingers at the Center of Senses : The Quiet Resonance of Scent
Tetria, Quinta, Sexta로 이어진 감각의 리듬 구조를 마무리하며, 신체와 감각 위에 마지막으로 남는 ‘향’이라는 존재를 중심에 놓습니다. Octa는 단지 퍼퓸이 아니라, 감각적 리추얼의 정점에서 존재를 인식시키는 가장 미세한 공명이며, 볼타씬시아의 리듬이 향이라는 언어로 완성되는 지점을 상징합니다.
Octa는 향을 덧입히는 방식이 아닌, 감각의 중심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존재의 레이어로 작동합니다.
그 향은 Tetria의 손끝, Quinta의 몸 중심축, Sexta의 씻어낸 표면을 타고 흘러 마지막으로 자리잡습니다. 이 향은 강렬하게 주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감각의 틈 사이에서 고요하게 반응합니다. 움직임이 잦아든 순간, 체온이 가라앉은 피부 위에 가장 선명하게 남는 향. Octa는 그 정지된 리듬의 순간을 기억하며, 감각이 수렴되는 그 마지막 지점에서 다시 파동처럼 확장됩니다.
Voltasynthia의 감각 설계 체계인 Sensory Notation System은
Octa 안에서 향의 진폭, 지속, 반응성을 기반으로 향의 구조를 재구성합니다.
향은 단순한 탑-미들-베이스의 선형적 구성이 아니라, 시간, 체온, 움직임, 공간의 요인에 따라 다시 깨어나는 파동적 레이어로 존재합니다. Octa의 향은 피부 위에 얇은 막처럼 머물다가, 자극이 사라진 후에 비로소 인식되는 지점에 도달합니다. 그것은 '지각의 여운'이며, 향은 촉각이 사라진 자리 위에 마지막으로 남는 감각의 인장입니다.
우리는 향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감각적 구조 안에서 기능할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향을 단순히 후각의 대상이 아니라, 감정과 기억, 지각과 공간을 매개하는 지점으로 해석합니다.
Octa의 향은 하나의 인상이자 구조이며, 사용자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적 파동을 지각 가능한 리듬으로 정돈합니다. 향은 피부에 발현되지만, 그 실질적 작동은 신체의 안쪽 감각, 그리고 인식의 층위에서 완성됩니다. 이로써 Octa는 감각이라는 실재와 인지라는 개념의 경계를 오가며, 하나의 미세한 감각 구조로서의 향을 제안합니다.
라틴어로 ‘여덟 번째’를 의미하는 Octa는 볼타씬시아의 감각적 서사에서 가장 마지막에 놓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순환의 시작점이 됩니다. 여덟은 수열의 종결이자 반복의 기점이며, 감각의 리추얼이 끝나는 동시에 다시 열리는 구조를 상징합니다. Tetria, Quinta, Sexta가 감각을 정돈하고 여는 리듬의 흐름이라면, Octa는 그 흐름이 정지하고 농축되어 남겨지는 가장 순수한 중심점입니다. 그것은 단순한 향의 존재가 아닌, 향이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이며, 향이 남긴 구조적 질서에 대한 응답입니다.
Octa는 촉각, 온도, 리듬, 움직임, 수분, 구조, 공간, 향—
이 여덟 개의 감각 요소가 최종적으로 정렬되는 지점입니다.
우리는 이 여덟 개의 감각을 단순히 누적되는 경험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반사하고 울리는 미세한 공명 구조로 바라봅니다. 그 안에서 향은 가장 마지막에 남지만, 가장 오래도록 지속되며, 공간과 신체 모두를 잇는 투명한 감각의 연결선으로 작동합니다. Octa는 사용자의 신체에 향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감각과 인식을 다시 확인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가장 개인적인 기억과 가장 감각적인 리듬이 교차하는 아주 미세한 지점에서만 완성되는 그것.
우리는 향을 ‘덧붙이는 것’이 아닌 ‘남기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Octa
감각이 사라진 자리에 마지막으로 남는 것,
향의 질서.
A night sealed in smoke, where desire lingers longer than touch.
잎솜뉘흐
가죽 시트에 눌린 피부의 온기,
바의 끝자락에서 부딪친 유리잔에서
낯선 눈빛들이 메아리치고, 엉키고, 사라진다.
그 밤의 리듬은 음악보다 낮고,
대화는 허공에 부딪혀 녹아내리고,
손끝의 허락 없는 움직임에
욕망은 점점 더 가까워진다.
살결 위의 스모키.
위스키와 파인, 레더와 타바코.
모든 것은 명백하게 말한다.
밀착된 욕망의 공기 안에서,
끝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것.
잎솜뉘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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